자유게시판

[그냥 37.] 낯선길.

낯선길.


바람이

차 창을 통과한다.


요란한 소리가

귓가를 채운다.

담배연기는

소리를 타고

도로로 빠져나간다.


바람소리가

가득한 곁엔

가방뿐이다.


황혼에서 새벽사이에

늘 다니던 길이

낯설다.


허연구름이 보이는

퍼런하늘

도로엔 간간히 켜지는

제동등이 대오를 이룬다.


통과한다.

바람이 차 창을.


같이 새어나간다.

담배연기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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