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6살되면서 조금 얌전해진 편이라고 생각되긴 하는데, 6살까지 애들은 남녀 차이가 그닥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체격면에서 뒤에서 보면 큰 차이 없다는 느낌이라서요)
남아는 활어같다는 증언(?!)들이 워낙 많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제가 경험한 비슷한 또래의 사촌조카들 경우는 여아들에 비해서 큰 차이가 없었어요
첫 조카가 생기기 전 어떤 느낌이냐 도란도란 얘기 나눴던 기억이 나요. 무척 특별한 느낌이라고 해서 뭘까..? 궁금했습니다. 심지어 나중에 내 아이를 낳더라도 넘버 원이란 분이 계셨어요.
그냥 좋던데요.. 눈은 누구 닮고, 코는 누구 닮고.. 그냥 아기 아니고 ‘우리’ 아기인 느낌이 확. 그중에서도 저를 닮은 녀석을 보노라면 그야말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민큼’ 사랑스러워요. 남자 녀석이 “이모~” 부르면 녹습니다. 목소리가 어쩜 그래요?
첫 조카들을 공동 육아했던 이십 대 후반이 무척 행복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노상 붙어 다니며 재미있게 놀았어요. 지금은 제각각 떨어져 살지만 그 시절에 감사합니다. 941.. 960.. 여전히 주민번호 기억하고, 드라이브 할 때마다 같이 불렀던 노래 기억하고..
조카가 저를 임미라고 부르고 저는 우동이라고 불러요 ㅎㅎㅎ 임미가 뭐야왜 이모를 그렇게 불러 주변에서 자꾸 고쳐줘서 다른 칭구들 앞에선 이모라고 부르는데 그게 왜 서운하지요.. ㅎㅎㅎ 우리끼리 부르는 암호가 있다구!!😉🥰 조카가 저를 하나도 안닮았는데 진짜 "우리" 아기라는 느낌이 너무 싱기해요.. 언니도 제가 아이를 낳으면 그럴것 같고요 ❣️
저도 형님이 두살위인데.. 일찍 결혼해서 아들을 낳았습니다. 신기하고도 몹시 기뻤지요. 어릴때 형을 따랐기도 하고... 저한테 이름지어보라고 해서 며칠을 고민해서 항렬+으뜸 원자를 썼습니다. 아버지는 막내지만 사촌 내에서는 첫아들이어서 장손과 같은 대접을 받았지요. 그래서 첫째라는 의미에다 모든 기대를 아우른 이름으로 지었는데, 잘 부응하고 있네요.
요즘도 항상 격려와 기대를 하지요. 마침 사회인식도 저와 비슷해서.. 보수적인 형님 내외는 불만이지만 워낙 논리가 탄탄하고 자기 일은 잘하니 뭐라 할수도 없고...^^
저희집과 제 몸이 초토화되었어요..
😇
다행히(?) 밤바람이 문득 시원해졌습니다
왠지모르게 조카가 다녀간 마법같습니다
😇
가족은 특히 미취학 아동인 저의 유일한 조카는
제가 현실에 신발 없이 맨발바닥을 딛고 서있게.. 생생하게 생의 지금을 살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ㅋㅋ
조카가 뺨을 사정없이 후려치고 가버렸네요 ㅎㅎㅎ
✊️
해원님들 모두 평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