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소녀의 첫 편지.

너의  미소를 잊을까봐 떨리는 심장의 소리를 펜으로

옭겨  너에게 건네고 싶어서  촛불의 질투어린 시선에

도 적어 본다.


너의 그 입술의 우물거리며 말하려 했던 움직임이  

나에 얼굴을 빨갛게 달아 오르게 했어.


나 너 좋아해도 되는 걸까? 

너가 나에 손을 잡고 걸어보고 싶다면 고개를 좌우로

흔들까 하다가  난 너의 첫 엄지만 잡고 흔들어 보기로

했는데 그래도 된다고 말해줘.


처음이라 낯설지만 손의 감촉을 통해 너의 심장의 떨림을

느끼도록 허락해줘.

도망갈 생각 말고 그냥 너도 손을 통한 떨림과 기쁨을 가만히 너의 기억속으로 넣어 간직해줘.


너에 대한 나의 상상이지만 그래도 좋아.

너도 지금 상상 하고 있을것 같아서.


내일이 천천히 오기를 이리 기다리게 될 줄이야.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