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의 밥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극중 이정은)
토요일 저녁!
부산에선 즐거운 해시모임이 있었을 그 시간!
볼만한 영화를 찾다가 쇼츠형 영화로 화제가 되었던 이준익 감독의 ‘아버지의 집밥’을 관람 했어요.
밥. 노동. 기억. 가족. 그리고 사랑.
세로형 화면이 답답할만도 한데 휴대폰에 적응을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낯설지 않았고, 오히려 인물 중심이라 집중이 더 잘 되었어요. 답답하다는 평도 있지만 뭐 저는 괜찮았습니다.
영화는 코믹드라마 답게 많이 웃겨요. 그런데 저는 웃기면서도 짜증도 나고 화도 나고.. 보는 내내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서 씁쓸하기도 했어요. 뻔하고 흔한 스토리지만 부모님 생각에 많이 울컥 했던 구간들이 여러곳.
그 놈의 밥.
하루 세 끼 집밥만 고집하던 아버지.
엄마를 힘들게하는 아버지가 미웠던 어린 시절.
아버지가 외출하는 날이면,
오늘은 아버지가 밖에서 식사를 하고 들어오실테니 엄마는 신경쓰지 않아도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저를 보며 엄마는 코웃음을 쳤고,
아니나 다를까 식사 때가 한참 지나서 귀가하신 아버지는
“배고프다. 밥줘!”
“먹을게 없어서 사과 반쪽 먹었다.”
그런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고,
“잔치집에 먹을게 왜 없어. 입에 안맞으니 이리저리 트집 잡은게지!” 안봐도 비디오였어요.
결국 엄마와 저는 부랴부랴 때늦은 밥을 지어야 했고, 그게 일상이 되고 저도 나이를 먹고 부모님도 늙으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병원에 입원을 해서 아버지 혼자 집에 계셨던 1년동안.
자식들이 아버지를 챙길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당신 혼자서 식사를 해야 하는데 할 줄 아는게 일도 없던 아버지.
걱정이 되서 주말에 반찬/국/찌개등을 만들어서 가져다 드렸고, 밥만 직접 하고, 나머진 데워서 드시면 된다고 했어요.
상황점검차 연락없이 집에 가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음식들은 이미 다 상해 있었고(울화가 치미는 구간).. 엄마가 만든 음식이 아니다보니 아버지 입에 안맞아서 잘 안드셨던 거에요.
전기밥솥에 물만 조절하면 밥이 되는데, 쓸데없이 냄비에 하다가 다 태우고, 배가 고프니까 라면을 끓이다가 또 태우고..(내잘못_햇반을 드렸어야 했).
갓 지은 밥과 신선반찬만 드셨던 분이 저장 반찬을 드셨을 리가 없죠. 어쩔 수 없이 김치에 컵라면만 매일 드신 상황.
요즘엔 반찬가게에서 사온 음식들도 좋은 제품이 많던데..
“엄마 안계시면 아버지 혼자 살아야 하는데 어쩌려구! 매일 컵라면만 드실 수는 없잖아요.”
.
.
.
.
.
“난.. 같이 못 살아요.”
지금은 밥도 하고, 반찬투정도 많이 줄어서 엄마가 안계셔도 굶지는 안을 정도로 발전 하셨어요.
영화 참 좋은데..
저 포함 달랑 4명만 보고 있더라구요.
역시!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_ 이해인.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_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누군가의 밥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다.(극중 이정은)
토요일 저녁!
부산에선 즐거운 해시모임이 있었을 그 시간!
볼만한 영화를 찾다가 쇼츠형 영화로 화제가 되었던 이준익 감독의 ‘아버지의 집밥’을 관람 했어요.
밥. 노동. 기억. 가족. 그리고 사랑.
세로형 화면이 답답할만도 한데 휴대폰에 적응을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낯설지 않았고, 오히려 인물 중심이라 집중이 더 잘 되었어요. 답답하다는 평도 있지만 뭐 저는 괜찮았습니다.
영화는 코믹드라마 답게 많이 웃겨요. 그런데 저는 웃기면서도 짜증도 나고 화도 나고.. 보는 내내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서 씁쓸하기도 했어요. 뻔하고 흔한 스토리지만 부모님 생각에 많이 울컥 했던 구간들이 여러곳.
그 놈의 밥.
하루 세 끼 집밥만 고집하던 아버지.
엄마를 힘들게하는 아버지가 미웠던 어린 시절.
아버지가 외출하는 날이면,
오늘은 아버지가 밖에서 식사를 하고 들어오실테니 엄마는 신경쓰지 않아도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 저를 보며 엄마는 코웃음을 쳤고,
아니나 다를까 식사 때가 한참 지나서 귀가하신 아버지는
“배고프다. 밥줘!”
“먹을게 없어서 사과 반쪽 먹었다.”
그런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고,
“잔치집에 먹을게 왜 없어. 입에 안맞으니 이리저리 트집 잡은게지!” 안봐도 비디오였어요.
결국 엄마와 저는 부랴부랴 때늦은 밥을 지어야 했고, 그게 일상이 되고 저도 나이를 먹고 부모님도 늙으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병원에 입원을 해서 아버지 혼자 집에 계셨던 1년동안.
자식들이 아버지를 챙길 수 없는 상황이다보니, 당신 혼자서 식사를 해야 하는데 할 줄 아는게 일도 없던 아버지.
걱정이 되서 주말에 반찬/국/찌개등을 만들어서 가져다 드렸고, 밥만 직접 하고, 나머진 데워서 드시면 된다고 했어요.
상황점검차 연락없이 집에 가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음식들은 이미 다 상해 있었고(울화가 치미는 구간).. 엄마가 만든 음식이 아니다보니 아버지 입에 안맞아서 잘 안드셨던 거에요.
전기밥솥에 물만 조절하면 밥이 되는데, 쓸데없이 냄비에 하다가 다 태우고, 배가 고프니까 라면을 끓이다가 또 태우고..(내잘못_햇반을 드렸어야 했).
갓 지은 밥과 신선반찬만 드셨던 분이 저장 반찬을 드셨을 리가 없죠. 어쩔 수 없이 김치에 컵라면만 매일 드신 상황.
요즘엔 반찬가게에서 사온 음식들도 좋은 제품이 많던데..
“엄마 안계시면 아버지 혼자 살아야 하는데 어쩌려구! 매일 컵라면만 드실 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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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같이 못 살아요.”
지금은 밥도 하고, 반찬투정도 많이 줄어서 엄마가 안계셔도 굶지는 안을 정도로 발전 하셨어요.
영화 참 좋은데..
저 포함 달랑 4명만 보고 있더라구요.
역시!
다정한 사람이 이긴다. _ 이해인.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_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