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용혜인과 언론

이번 용혜인 장관 후보 관련 논란은 좀 거리를 두고 지켜보려 했습니다.

해시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솔직히 제가 관심을 가질 만큼 중요한 자리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가 남성이라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고요.


용혜인 후보자 개인에게 장관 자격이 있느니 없느니 인사검증에 문제가 있느니 하는 건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정확히는 그 정도로 파고들 정도의 관심사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제 의견을 밝히려는 건 아닙니다. 간단히 아쉽기는 하다 정도 입니다.


그럼 무엇 때문에 글을 썼느냐... 바로 언론과 양당의 권력 때문입니다.

해시민 분들이야 정치를 오래 보셨고 사회 경험도 많으시니 '그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보면서 꽤 놀랐습니다.

'양당의 권력과 파워가 정말 어마무시하구나' '언론들이 민주당 인사들을 공격할 때 그걸 방어해 낼 수 있는 자원과 힘이 생각보다 훨씬 컸구나' '그리고 거대 양당 소속이 아니면 정말 가차 없이 물어뜯는구나' '너희들이 쓰레기인 줄은 알았지만 정말 재활용도 안되는 쓰레기였구나' 싶었습니다.


언론이 말하는 ‘검증’과 ‘알 권리’가 얼마나 위선적인지요.

그리고 그 위선이라는 잣대... 역으로 당신들(언론과 시민들)이 지지하고 바라보는 이들은 위선적이지 않습니까? 원래 쓰레기 같은 자들이니 더 쓰레기 짓을 해도 상관없다는 겁니까? 그럼 그것도 사실상 위선 아닌가요? 빵만 훔치는 인간인 줄 알았더니 살인까지 저지르는 격인데 ‘원래 그런 놈이니까 괜찮다’는 논리가 맞습니까? 애초에 당신들은 민주 계열 정치인이 정말 깨끗할 것이라 기대나 해주고 그런 잣대를 들이댑니까?

저는 깨끗할 것이라는 기대는 없습니다. 다만 저 정도로 무능하고 욕망을 드러내고 다닐 줄은 몰랐기는 합니다.


정말 얄팍한 프레임에 너무나 얄팍하게 빠져들어 얄팍한 언어들만 배설하듯 써내려가는 꼴을 보며 참... 쉽지 않다 그리고 어우... 정말 기대를 안 한 그 기대대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며 씁쓸함과 놀라움을 느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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