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나는 좀비처럼 길을 걸었죠-"

선시아_先施兒
2026-08-05





오늘의 브금 : 김진표 - 좀비 (Walking Dead)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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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자체는 이별 후의 상실감을 표현한 것이지만,


"나는 좀비처럼 길을 걸었죠"

이 한 줄의 가사가,


하루 종일.

아무런 생각도, 감정도 없이 병동 복도를 걷고 있는 저를,

아주 정확하게 표현한 듯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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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입원 중인 선샤입니다.

( 어느덧 입원 한 지 3주가...😂 )

괜찮아지는 듯 하다가 복통이 점점 심해지는 바람에..

( 머리 뒷골 땡김과 흉통이 가라앉으니 복통이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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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형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퇴원이 점점 미뤄지고 있답니다..😂


내일 아침에는 이 패치를 50짜리로 올려보기로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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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수술이 진짜 불가능한 거냐고 다시 여쭤봤는데, 역시 그러하데요.

이미 많은 장기들을 떼어 낸 상태라, 여기서 혈관이나 장기를 더 건드리거나 잘라내면 식사도 못 할 거라고..😂

수술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라고.. 가능했으면 진작에 했을..😅

그래서 진통제로 버틸 수 밖에 없..🤣


뭐.. 전 이미 체념 & 해탈 한 상태라 괜찮아요.

너무 걱정 안 해주셔도 됩니당.

저 정말 괜찮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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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마 퇴원은 다음주쯤에나 가능 할....




무튼, 대략 열흘 전부터 매일 매일,

식사하고 2-3시간씩 병동 복도를 걷고 있어요.

( 2년 전부터 지금까지 여러번 입원을 했었는데,

지금처럼 이렇게 많이 걸었던 적이 없었어요 )


이번에 입원하면서 새로 처방 받은 약들(아로베스트, 아미트리프틸린)의 효과인 건 지.


안 좋은 생각을 하면 바로 차단 해주는 느낌이 들면서.

저의 기분을 가라앉지도, 그렇다고 올라가지도 앉는 상태로 만들어주는데,

여기에 아침/저녁으로 먹는 타진 이라는 진통제는 저를 살짝 멍-하고 몽롱하게 만들어줘요.



그렇게 이 상태로 거의 하루 종일 병동 복도를 걸어요.

아무런 생각도 없이, 감정도 없이.

앞에서 언급한 좀비처럼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건 지 전혀 힘들다거나 하지 않아요.



보통 식사 후에 병동 복도로 나오면,

저 말고도 다른 환자분들이 걷고 있는데,

결국 마지막엔 저 혼자만 걷고 있더라구요..😂


이런 저를 보는 간호사분들이나 조무사님들이

"시아님 운동 열심히 하시네요~" 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사실 전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걷는 게 아니라..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냥.. 걷는 거라..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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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밤 10시, 잠자기 바로 전까지 걷고서,

이렇게 인증샷을 찍어서 인스타에 올려요.

오늘 있었던 일들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




지금도 걷다가 멈췄다가 반복하면서 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


아마 병원이니까 이렇게 많이 걷는 게 가능한 것 같아요.

퇴원하면 날씨 때문에 이렇게 오래 못 걷겠죠..😂



무튼, 이렇게 오랜만에 근황을 올려봤어요. 😊


그럼 남은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구,

내일 오전엔 논에서, 저녁 땐 해시티비 채팅창에서 봐요-😁


미리 해시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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