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임무 완수하는 것처럼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더위를 먹어서인지 자체 소화가 잘 안돼서 저도 요즘 다시 걷기 시작했어요
날이 더우니 집에서 제자리걸음도 하고 짐볼에 앉아서 실룩러기면서 코어운동도 해보고
지압 볼로 발지압을 하기도 하고..
배에 힘을 안 주고 걷는 것 보다는 힘을 주고 걷다가 빼고 걷다가 하는게 저는 더 좋더라고요
장기가 움직이도록 배를 불룩하게 내밀었다가 쏙 집어넣기를 하기도 하고요..
생각해 낼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하면서 오늘도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 선시아님~
푹 쉬시고 내일 또 힘내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저랑 비슷한 시간에 산책을 마무리 하시네요~
저녁 집안일 하면서 해시 듣고
댕산책을 나갔다 들어오면 10시 근처거든요.
어디선가, 누군가가 나와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심 덜 심심하실거에요.
연로하신 개어르신이라 천천히, 느긋하게 산책을 하면서
선시아님과 같이 걷고 있겠구나 라고
달을 바라볼 때마다 생각할께요~
어젯밤에 잠깐 걷는데 한증막에 있는 것처럼 땀이 줄줄 흘렀어요. 차라리 개운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소식 궁금했습니다. 비타민처럼 상쾌한 얘기 해주셨는데.. 요즘 바쁘신가 했어요..
원래도 걷는 거 좋아했지만 답 없을 때 더 걸어요. 답 없을 때.. 뭐가 뭔지 모르겠고 곤란할 때요.. 걷는다고 해서 답을 알 수야 없지만 지칠 때까지 걷고 나서 곧장 씻고 잠들면.. 적어도 새로운 날을 맞습니다. 먹는 약은 따로 없지만 답이 없다는 건 모호하고 몽롱한 상태이기도 해서 어쩐지 병원 복도를 몇 시간이고 오가는 선시아님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냥 제 수준에서요..
입원 3주차라.. 그건 너무 괴로울 것 같아요.. 며칠 보호자로 있어 보니 으아.. 멀쩡했다가도 병 날 것 같던데.. 요즘도 800원의 행복, 마이구미 주시나요? 내일은 한 번 더 웃는 날 되소서.
진짜 시계인가요? 그린 것 같아서...^^
김어준 총수가 지난 주말에 살기 위해 한두 시간씩 걸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걸음아 날 살려라"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선시아 님도 아무 생각없이 걸은 것이 2만보라면 몸이 제 길을 찾아가는게 아닐까 합니다.
저도 입원하고 있을 때 복도에 테이프로 표시한 걷기운동 길을 열심히 걸어보려고 했지만 기껏 1-2천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병원에서 열심히 걷기란 생각보다 잘 되지 않는데... 선시아님은 그걸 하셨군요. 홧팅!
오늘의 브금 : 김진표 - 좀비 (Walking Dead)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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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자체는 이별 후의 상실감을 표현한 것이지만,
"나는 좀비처럼 길을 걸었죠"
이 한 줄의 가사가,
하루 종일.
아무런 생각도, 감정도 없이 병동 복도를 걷고 있는 저를,
아주 정확하게 표현한 듯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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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입원 중인 선샤입니다.
( 어느덧 입원 한 지 3주가...😂 )
괜찮아지는 듯 하다가 복통이 점점 심해지는 바람에..
( 머리 뒷골 땡김과 흉통이 가라앉으니 복통이 다시..😂 )
패치형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퇴원이 점점 미뤄지고 있답니다..😂
내일 아침에는 이 패치를 50짜리로 올려보기로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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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수술이 진짜 불가능한 거냐고 다시 여쭤봤는데, 역시 그러하데요.
이미 많은 장기들을 떼어 낸 상태라, 여기서 혈관이나 장기를 더 건드리거나 잘라내면 식사도 못 할 거라고..😂
수술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라고.. 가능했으면 진작에 했을..😅
그래서 진통제로 버틸 수 밖에 없..🤣
뭐.. 전 이미 체념 & 해탈 한 상태라 괜찮아요.
너무 걱정 안 해주셔도 됩니당.
저 정말 괜찮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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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마 퇴원은 다음주쯤에나 가능 할....
무튼, 대략 열흘 전부터 매일 매일,
식사하고 2-3시간씩 병동 복도를 걷고 있어요.
( 2년 전부터 지금까지 여러번 입원을 했었는데,
지금처럼 이렇게 많이 걸었던 적이 없었어요 )
이번에 입원하면서 새로 처방 받은 약들(아로베스트, 아미트리프틸린)의 효과인 건 지.
안 좋은 생각을 하면 바로 차단 해주는 느낌이 들면서.
저의 기분을 가라앉지도, 그렇다고 올라가지도 앉는 상태로 만들어주는데,
여기에 아침/저녁으로 먹는 타진 이라는 진통제는 저를 살짝 멍-하고 몽롱하게 만들어줘요.
그렇게 이 상태로 거의 하루 종일 병동 복도를 걸어요.
아무런 생각도 없이, 감정도 없이.
앞에서 언급한 좀비처럼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건 지 전혀 힘들다거나 하지 않아요.
보통 식사 후에 병동 복도로 나오면,
저 말고도 다른 환자분들이 걷고 있는데,
결국 마지막엔 저 혼자만 걷고 있더라구요..😂
이런 저를 보는 간호사분들이나 조무사님들이
"시아님 운동 열심히 하시네요~" 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사실 전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걷는 게 아니라..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냥.. 걷는 거라.. (머쓱)
그렇게 밤 10시, 잠자기 바로 전까지 걷고서,
이렇게 인증샷을 찍어서 인스타에 올려요.
오늘 있었던 일들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는 느낌으로. 😊
지금도 걷다가 멈췄다가 반복하면서 글을 작성하고 있어요. 😅
아마 병원이니까 이렇게 많이 걷는 게 가능한 것 같아요.
퇴원하면 날씨 때문에 이렇게 오래 못 걷겠죠..😂
무튼, 이렇게 오랜만에 근황을 올려봤어요. 😊
그럼 남은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 하시구,
내일 오전엔 논에서, 저녁 땐 해시티비 채팅창에서 봐요-😁
미리 해시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