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연필의 연인.

종이위에 그릴 수 있게   점을 찍고 기다린다.


한 없는 기다림 속에 점의 선이 이어져 그대의 눈썹을 완

성해  나의  마음 속 이불에 가려둔다.


허공의 한 점을 옮겨와 빛나는 그대의 눈동자를 

네 앞에 그려   한 번 더 바라 본다.


 선으로  코를,  입술을 표현하고 싶지만


그대를 보았던 적이 없음을 알지만 


점은 더는 기다리지 못하겠다는 듯   밖으로 나가

흐릿하지만 코와 입술의 윤곽을 그려내


헛헛한 심장의 한 면을 채워줄 온기를 주고 

손가락의 틈으로 집을 만들어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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