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의 젊음이 너희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영화 은교 의 대사가 머리 속에서 맴도는 요즘입니다.
얼마 전 뜬금없이 오라비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엄마한테 당신 장례를 치르는 꿈을 꾸었다고 전화가 왔다, 혹시 모르니 병문안 해라, 죽은 다음에 보면 뭔 소용 있니, 허리 육종암 같다고 의사가 말했다, 라고...
???
엄마에게 전화했습니다.
입원 중인 걸 확인, 암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인 듯 합니다...
치매인 엄마는 샤넬 영양크림을 왜 안 보냈냐고 하시더군요.
엄마는 직관이 엄청난 편이라(친구와 같이 무속인에게 갔더니 엄마 때문에 장군님이 못 오신다고 나가라고 했을 정도로...)
가족들이 엄마의 그런 말들이나 꿈 얘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긴 합니다.
기차표를 알아보면서 친가와 외가쪽의 유전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군요.
각종 암 발생율, 알츠하이머, 기본 질환, 취약함 등등
짧은 시간 동안 엄청 많은 생각을 스쳐지나갔습니다.
인간은 결국 죽는건데, 유전적이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늙었을 때 더 힘들게 되는구나...
말년이 힘들거나 고통스러웠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은 없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몸이 안 좋아지죠.
아무리 의학이 발달했다고 해도 완치가 아니니 결국 통증완화로 가게 되는 거고...
그러면서 생각이 점점 더 가지를 치고 나가더니...
늙음은 죄인가? 벌인가? 죄도 아니고 벌도 아닌 그저 노화라는 현상 일 뿐인데,
왜 아플 수 밖에 없는 건가, 운(확률)인가?,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아야 하는 걸까? 를
1주일 넘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소소한 노력들도 결국은 별 의미가 없는게 아닐까...
결국 어떤 형태로든 죽게 될텐데...
답이 안나오는, 돌고도는 생각이 멈추질 않네요...흠
늙음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닐진데...
왜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하는 건지 마음이 안좋네요.
p.s.
치매가 아니었다면 엄마가 했을 멘트가 자동재생처럼 머리에서 흘렀을 때,
차라리 치매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생 들었던 엄마 한탄의 결말이 되었으려나요...
"너희의 젊음이 너희의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영화 은교 의 대사가 머리 속에서 맴도는 요즘입니다.
얼마 전 뜬금없이 오라비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엄마한테 당신 장례를 치르는 꿈을 꾸었다고 전화가 왔다, 혹시 모르니 병문안 해라, 죽은 다음에 보면 뭔 소용 있니, 허리 육종암 같다고 의사가 말했다, 라고...
???
엄마에게 전화했습니다.
입원 중인 걸 확인, 암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인 듯 합니다...
치매인 엄마는 샤넬 영양크림을 왜 안 보냈냐고 하시더군요.
엄마는 직관이 엄청난 편이라(친구와 같이 무속인에게 갔더니 엄마 때문에 장군님이 못 오신다고 나가라고 했을 정도로...)
가족들이 엄마의 그런 말들이나 꿈 얘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긴 합니다.
기차표를 알아보면서 친가와 외가쪽의 유전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군요.
각종 암 발생율, 알츠하이머, 기본 질환, 취약함 등등
짧은 시간 동안 엄청 많은 생각을 스쳐지나갔습니다.
인간은 결국 죽는건데, 유전적이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늙었을 때 더 힘들게 되는구나...
말년이 힘들거나 고통스러웠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은 없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몸이 안 좋아지죠.
아무리 의학이 발달했다고 해도 완치가 아니니 결국 통증완화로 가게 되는 거고...
그러면서 생각이 점점 더 가지를 치고 나가더니...
늙음은 죄인가? 벌인가? 죄도 아니고 벌도 아닌 그저 노화라는 현상 일 뿐인데,
왜 아플 수 밖에 없는 건가, 운(확률)인가?,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아야 하는 걸까? 를
1주일 넘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하는 소소한 노력들도 결국은 별 의미가 없는게 아닐까...
결국 어떤 형태로든 죽게 될텐데...
답이 안나오는, 돌고도는 생각이 멈추질 않네요...흠
늙음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닐진데...
왜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하는 건지 마음이 안좋네요.
p.s.
치매가 아니었다면 엄마가 했을 멘트가 자동재생처럼 머리에서 흘렀을 때,
차라리 치매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생 들었던 엄마 한탄의 결말이 되었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