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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효(話曉)소셜클럽은?
이야기와 이야기가 교차 되는 공간. 하하호호 모임은 주제와 이슈에 따라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든 참여하셔서 수다로 함께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고 타인과 나의 삶의 공유기반을 넓혀나가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많은 지식과 정보들을 배우고 알아가고 있지만 나의 삶에 적용하여 변화를 가져오기까지는 많은 시행착오와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법이죠? 당장 나에게 닥친 일은 아니어도, 나에게 낯선 영역이라도, 다른 사람 앞에서는 묻기 부담스러운 일이어도 해시공동체니까 너무 무겁지 않게 사려 깊은 서로의 생각을 엿보는 것이 가능하겠지요.
그렇기에 이 모임은 서로 정답을 알려주는 것보다는 타인의 생각을 듣고 함께 상호작용함으로써 생각의 지평을 넓혀가고 자신 스스로 적절한 삶의 대안을 찾도록 돕는 데에 모임의 목적이 있습니다. 그럼 우리들 삶의 장면을 나누는 자리로 함께 가실까요?
경계에 선 삶들: 디아스포라, 낯섦과 공존
우리가 익숙하다고 믿는 세계는 사실 언제나 누군가의 이동, 떠남, 머묾, 그리고 어긋남 위에 놓여 있습니다. 이번 차시는 한국 사회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삶들을 따라가며, 타자를 알아가는 방식과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익숙한 상식에 작은 균열을 내보는 시도를 합니다. 재일조선인, 조선족 이주자, 국제입양의 역사, 한국 농촌의 이주노동자.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만, 이들은 모두 한국 사회가 어디까지를 안쪽으로, 어디서부터를 바깥으로 여겨 왔는지를 되묻게 하지요. 게다가 과거 추방과 이산은 물론, 오늘날에는 직업과 교육, 생활의 다양한 이유로 국경과 민족의 언어만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삶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계가 흐트러진 줄 알았으나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건 아닌지, 또한 그 경계가 누군가에게는 보호로서 오히려 필요한 것은 아닌지 물어야 할 시점에 여러 삶의 서사 속으로 함께 걸어가 보겠습니다.
3차: 국가의 바깥으로 밀려난 이름들
이름 붙여지지 못했거나, 이름 붙여지는 방식 자체가 문제였던 삶들을 생각합니다. 국가 바깥으로 밀려난 아이들, 가족의 언어로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삶, 그사이 가려져 있던 책임의 문제를 함께 읽습니다. 국제입양의 현실을 통해 국가와 제도가 어떤 방식으로 삶을 다루어 왔는지 살피고 한편으로는 잃어버린 이름과 뿌리를 찾아가는 서사를 따라가며 우리는 어떤 삶을 기억하고 어떤 삶을 잊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4차: 내 밥상을 만드는 손들
“모두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매일의 밥상과 일상은 너무 익숙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사실은 수많은 이동과 노동의 흔적 위에 놓여 있죠? 이 회차에서는 가장 가까운 곳으로 시선을 옮겨 한국 이주노동의 현실이 응축되어 드러나는 농촌의 장면을 통해 밥상과 노동, 체류와 고립의 문제를 읽습니다. 밥상이라는 가장 일상적인 자리에서, 한국 사회의 경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고 한국 사회를 떠받치는 이주노동의 더 넒은 구조를 함께 생각합니다.
2차: 이동하는 사람들, 머무는 삶
이주를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삶의 조건을 다시 짜는 경험으로 바라봅니다. 이 회차에서는 한 예로 조선족 이주자의 삶을 따라가며 사람의 이동이 어떻게 노동과 돈, 시간과 관계를 다시 조직하는지 구체적인 삶을 들여다 봅니다. 더불어 우리는 이주민을 자기 삶의 주도권을 쥔 인격체로 바라보고 있는지 되묻는 시간을 가집니다.
1차: 고국도 타국도 아닌 곳에서
"어느 국가나 민족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는 삶은 우리에게 어떤 자유와 질문을 주는가?"한 곳에 온전히 속하지 못한 삶은 때론 결핍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 온 질서를 가장 먼저 흔드는 시선이기도 합니다. 이 시간에는 추방과 이산의 역사적 경험을 넘어 바깥에서 세계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시선이 오늘의 세계를 다시 읽게 하는 감각이 될 수 있는지 국가와 정체성, 경계와 소속의 문제를 새롭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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