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안내

  • 10월 7일, 14일, 21일 (3회) 저녁 6:30-8:30
  • 11월 4일, 11일, 18일, 25일 (4회) 저녁 6:30-8:30
  • 12월 9일, 16일, 23일, 30일 (4회) 저녁 6:30-8:30
  • 1월 6일, 13일, 20일, 27일 (4회) 저녁 6: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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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라인: 서울 동교동 해시캠퍼스 (FAQ 참조)
  • 온라인: 실시간 줌으로 참가 (본 게시판 공지사항 참조)
나를 나로 만드는 의식의 비밀

2026년 가울학기 수요독서살롱은 여름학기를 통해 다뤘던, 합리주의와 신비주의라는 대조적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기억과 체험의 문제를 이제 ‘의식’의 문제로 확장합니다. 여러분은 ‘강인한 정신력’에 대해 믿으시나요? 혹은 건전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담긴다고 생각하시나요? 영혼불멸이란 개념은 무얼 의미하는 걸까요? 사후세계가 있다고 보시나요? 몸과 대비되는 마음, 물질세계에 대비되는 영혼 혹은 의식이란 과연 무엇일지에 대한 탐색으로 나아가는 질문입니다. 몸의 부산물에 불과한 걸까 아니면 거꾸로 의식이 좀 더 본질적이고 고차원적인 선차성을 지닌다고 봐야 하는 걸까? 특히 ‘나’라는 자아는 몸의 문제일까 마음의 문제일까? 자아는 인간 진화 과정에서 몸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며, 생리학적인 전기신호의 조합일 뿐이라는 입장. 혹은 의식이 체험하여 구조화하고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몸과 물질세계는 본질적으로 공허할 수밖에 없다는 사고. 의식하는 나에 대한 네 번의 여정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여정: 나’라는 ‘의식’의 생노병사



  • 10월 7일
  • 10월 14일
  • 10월 21일

다샤 키퍼 <기억의 미로를 걷는 사람들>

임상심리학 박사 과정 중에, 예기치 않게, 알츠하이머 환자를 돌보는 역할을 맡아야 했던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과 관찰기. 단순히 ‘치매 환자’의 엉뚱함이나 이 질병의 고통스러움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인간에게 ‘기억’이란 게 어떤 역할을 하며, 따라서 어떻게 이해되어야 바람직한지를 깊이 성찰하게 한다. 마로니에 독서반에서 다룰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와 연관해서 읽어가다 보면, ‘기억을 잃었지만 뇌는 작동하고 있는’ 상태의 인간에 대해 우리는 어떤 인간적 이해를 하고, 인간적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 ’다른 종류의 의식’과 우리 자신의 의식이 서로 대면하고 교류함을 통해 그 실체를 엿볼 수 있는 의식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


두 번째 여정: 시간은 어떻게 경험되며, 물질은 어떻게 의식에 의해 만져지는가?



  • 11월 4일
  • 11월 11일
  • 11월 18일
  • 11월 25일

앙리 베르그송 <물질과 기억>

철학은 형이상학에서부터 시작되었고, 그 형이상학은 곧 물질 너머의, 물질보다 더 본질적이라고 여겨진 ‘관념(Idea)’의 세계를 다루는 고등한 관념의 체계라고 할 수 있다. 그 이후 수천년을 지나 물질의 세계가 과학을 통해 본격적으로 다뤄지게 될 때까지, 이 관념에 대한 관념은 우리 의식이 도달할 수 있는 경계까지 힘껏 치달았다. 실재를 다루는 과학에 비해 한낱 헛것을 다룰 뿐이게 된 형이상학의 운명을 뒤집은 것은 베르그송이었다. 물질, 기억, 의식, 시간, 경험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들면서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방식에 대한 규명을 통해, 몸과 마음, 물질과 정신이 별개가 아니라는 사유를 한 베르그송의 대표적 철학서. 찬찬히 짚어가다 보면 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게 될 테다.


세 번째 여정: 인간 의식에 대한 스피노자의 철학과 그것의 뇌생리학적 근거



  • 12월 9일
  • 12월 16일
  • 12월 23일
  • 12월 30일

안토니오 다마지오 <스피노자의 뇌>

몸과 마음이 전혀 별개가 아니며, 어느 하나가 어느 하나를 결정짓는 게 아니라는 사유는 베르그송보다 앞서서 스피노자가 주창한 것이다. 세계는 그저 죽은, 멈춰 있는, 물질로 구성된 사물의 집합이 아니라 스스로를 끊임없이 생성하는 능동적 실재라는 것이 스피노자의 생각이었다. 현대 뇌과학자인 안토이오 다마지오는 이런 스피노자가 ‘현대 뇌과학을 선구적으로 예견한 선각자’라고 추앙한다. 어떠한 실험 도구나 여타 과학적 성취에 기반하지 않고서도, 순수한 수학과 기하학적 추론만으로도 ‘마음의 메커니즘’을 그려낼 수 있었던 스피노자에 대해 다마지오는 현대 과학의 성과로 응답한다. 너무 철학적이지 않아서 생생하게 흥미롭고, 너무 과학적이지만은 않아서 여러 상상력이 샘 솟게 하는 그의 저작을 통해 적절한 수준에서 스피노자를 다시 불러오고, 스피노자를 스승으로 삼았던 베르그송과도 비교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네 번째 여정: 현실과 가상의 흐릿한 경계를 걷다



  • 1월 6일
  • 1월 13일
  • 1월 20일
  • 1월 27일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전집2 <픽션들>

관찰기, 철학책, 과학책을 지나 이제 문학과 소설로 나아가 본다. 포스터모던 문학의 총아라고까지 할 만한 소설가 보르헤스는 온갖 기이함이 가득한 상상의 세계를 이야기로 만들어내면서도 그것이 전대, 당대, 후대의 정교한 사상들과 연결될 수 있는 수많은 지적 포인트들을 양산하기도 했다. 그의 이야기는 지적이고 과학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지만, 과학과 이성이 내포하고 있는 내적 모순과 한계를 대놓고 비트는 풍자 지점을 숨겨 놓고 있기도 하다. 우리의 두뇌와 기억이 작동하는 방식을 ‘상상의 이야기’를 통해 더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한편,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과 공간의 신비적 차원에 대해 그 어느 철학책보다도 더 깊이 사유하게 해준다. 무작정 읽어서는 이해할 수 없거나 그저 오해로만 가득한 겉치레로 끝날 수도 있을 이 소설. 알듯 모를듯한 포스터모던 문학의 아름다움과 지적 분투를 경험하게 해줄 ‘텍스트의 숲’이 되어줄 것 이다.

강좌 주임교수 정준희

  • 해시칼리지 원장
  • (주) 세컨드큐랩 대표
  • 한국언론정보학회 미디어공공서비스 특위 위원장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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