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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의 서재 1월 23일
줌파 라히리 <내가 있는 곳>
나는 나이면서 그렇지 않아요.
떠나지만 늘 이곳에 남아 있어요.
모국어라 할 영어가 아닌 외국어인 이탈리아어로 직접 쓴 첫 산문집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를 통해 작가적 모험을 감행했던 소설가 줌파 라히리. 역시나 이탈리아어로 두 번째 산문집 <책이 입은 옷>을 펴냈고, 마침내 이탈리아어로 쓴 첫 소설을 내기에 이른다. <내가 있는 곳>은 2013년 미국에서 출간한 장편소설 <저지대>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작가의 최신작이자 다섯 번째 소설이다.
존재의 당혹감, 뿌리 내리기와 이질성이라는 줌파 라히리가 천착해온 주제의식은 이 소설에서 정점을 이룬다. 소설 속 주인공은 대략 40대 초반, 어느 한적한 바닷가 도시에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직업은 교수이고 다른 사람과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독한 미혼 여성이다. 그녀는 움직이지 않는 것과 움직이는 것 사이에서 흔들리고, 어떤 곳과 동일화하고자 하면서도 지속적인 관계 만들기를 거부한다.
김만권의 서재 2월 6일
윌리엄 셰익스피어 <맥베스>
난 공포를 포식했어.
살기를 품은 내 생각에 흔히 있는
전율에도 놀랄 수가 없으니까.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는 폭풍, 어둠, 핏빛 등 격렬하고 거대한 이미지와 공포와 초자연적인 두려움을 일깨우는 극의 분위기, 치열하게 묘사되는 양심의 고통, 숙명적 비극과 인간의 고귀함을 밀도있게 그려낸 셰익스피어의 걸작이다. 이번 독서클럽에서는 민음사의 번역판 뿐 아니라 다양한 텍스트를 선택하면 된다.
서양 비극 문학/연극 전통의 시작이 그리스였다면 이를 근대적 비극 문학/연극으로 바꾸어 낸 데에는 셰익스피어의 기여가 지대하다 할 수 있다. 권력을 둘러싼 각자의 숙명에 처한 여러 인간의 심리와 내적 갈등의 묘사, 그리고 그것이 인간사에 주는 함의를 탐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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