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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방탕하고도 건전하고 또 자연스러운
해원님께
평소 같았으면 지금쯤 편지가 와 있어야 하는데... 하며 행여나 기다리시지는 않았을까? 막상 편지를 받고 보니, 아 그래 오늘이었지! 라고 할 분도 계시지 않을까? 그냥 이번에는
93
20
정준희
2025-10-09
조회
446
공지
머금은 물들, 흘려낸 말들
해원님께
글을 읽고 쓰는 걸 좋아하더라도, 매일처럼 하지는 않았습니다. 소싯적에 일기를 써야 할 때도 그랬죠. 명색이 일기(日記)지만, 실제로는 주기(週記)혹은 심지어 월기(月記)라고 보아
94
24
정준희
2025-10-02
조회
443
공지
정중동, 동중정, 정준희
4년 넘게 진행했던 열린토론을 끝내고 난 후, 앞으로 매일 프로그램은 하지 말아야지, 적어도 저녁이 있는 삶을 가져야지, 라는 다짐 혹은 소망을 품었더랬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
여백 없는 일상을 사는 게 과히 벅차지는 않습니다. 꽤 오래 그렇게 살았으니까요. 그 일들이 서로 뚝뚝 떨어져 있지만 않으면 됩니다. 한 가지가 다른 한 가지에 맞닿고, 그것을 이
102
15
정준희
2025-09-25
조회
584
공지
시간의 투영
어제 수요독서살롱을 마치고, 주인장은 먼저 자리를 뜬 채, 기이하지만 자연스럽게, 참가자들이 뒷정리를 했습니다. 독서지기는 신나게 책 이야기를 하는데, 참가자들이 도리어 어서 빨리
그래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게 중요한 일이라고 늘 강조합니다. 반드시 '오래'여야 가능한 건 아니라 해도, '일정한' 물리적 시간을 통과하며 경험을 쌓
80
21
정준희
2025-09-18
조회
526
공지
비운 하늘, 흐린 눈
더위는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마치 더위가 물러난 것처럼 착각하게 해주는 시간이 문득문득 찾아 듭니다. 무언가 바뀌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큰 변화는 작은 변화를 앞세우게 마련인데요
종로구 원서동 창덕궁 옆 고즈넉한 길가에 위치해 있는 노무현 시민센터. 일전에도 한 번 말씀 드렸듯, 그 공간이 주는 분위기에 저도 모르게 그 시간만큼은 마음을 차분히 합니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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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정준희
2025-09-11
조회
416
공지
변화의 주기, 삶의 리듬
강/약/중강/약. 그게 뭐였는지 확실히 떠오르지는 않아도, 머릿속에 각인돼 있는 내용일 겁니다. 자신도 모르게 입으로 따라하게 되고, 반복하게 되고, 고저장단을 맞추다가 저도 모르
인간은 (그리고 아마도 지구상에 사는 거의 모든 생명체들은) 주기성에 의거해서 안정감과 변화 사이의 균형을 잡는 까닭에 이런 리듬에 잘 반응합니다. 문장은 도통 기억 못해도 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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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정준희
2025-09-04
조회
430
공지
몽글몽글, 쓰담쓰담
행사가 없었던 주말, 해시캠퍼스에 혼자 나와서 이런저런 작업을 하던 날이었습니다. 밤 늦게까지 소소한 준비를 하다가 자정이 되기 전에 서둘러 귀가를 했지요. 심야버스도 있고 택시도
"도착 1분 전이라고 뜬 후로 10분이 지났다"며 사람들의 분노와 원성이 들끓어 오를 즈음, 불과 20여 미터 앞에서 빌빌대던 버스가 도착했죠. 저는 두 번째로
100
16
정준희
2025-08-28
조회
486
공지
궁리, 도모, 실행
해시 여름캠프가 있는 주간입니다. 이번에는 해원님들로 구성된 행사두레에서 일감의 상당 부분을 담당해주셔서 제 손이 많이 가볍습니다. 각자 너무나 열심히들 준비해주고 계시다 보니,
제 손은 한결 가벼워졌지만, 그렇다고 놀고 있을 수만은 없지요. 제 선에서 준비할 것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아니 시간을 내어 이렇게 저렇게 몸을 움직입니다. 이번에 가장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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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희
2025-08-21
조회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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