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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꽃이 오면, 해가 뜨고
해원님께
다시 매일 방송을 시작하게 된 첫 주입니다. 요즘은 무언가를 끝맺거나 새로 시작하는 일에 아주 큰 의미를 두지는 않습니다. 방송을 비롯한 미디어 관련 일이라고 하는 게 워낙 부침도
90
23
정준희
2026-03-26
조회
507
공지
겨울이 가고, 구름이 걷히면
해원님께
이맘때 길을 가다 보면 종종 마주치는 붉은 포도송이 같은 식물이 있습니다. 가지나 잎은 흡사 대나무처럼 생겼고, 열매는 작은 앵두를 모아 놓은 모양이지요. 어릴 때부터 보던 것인데
61
24
정준희
2026-03-19
조회
522
공지
말과 글로 합장하는 자의 몫
해원님께
글로 먹고 사는 전업작가나 한참 막대한 양의 연구성과를 논문으로 써내야 하는 신진학자는 아니고, 생업상 글을 써내야 하는 양 자체는 다소 줄어들기는 했어도, 여전히 글빚의 연쇄를
80
16
정준희
2026-03-12
조회
585
공지
뿌리와 다리
해원님께
이제 3년을 넘어 4년으로 갑니다. 해원님과 이곳에 둥지를 튼 이후 그만큼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2023년 봄이 찾아올 무렵부터 매주 쓰기 시작한 이 편지도 벌써 150번을 훌쩍
95
32
정준희
2026-03-05
조회
734
공지
통하는 말, 아름다운 말
해원님께
해원님도 필경 그러하실 텐데, 저는 말 통하는 사람을 참 좋아합니다. 도통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을 좋아할 수야 없는 노릇일지니, 강조점은 '말 통하는' 데 있기보다
91
20
정준희
2026-02-26
조회
679
공지
좁은 문
해원님께
문득 창 너머로 바라본 나무가 여전히 앙상해서, 애잔함이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점심 때인데, 식사는 잘 하고 계십니까? 아마도 밥이 잘 넘어가지 않으실지도 모르겠고, 필경 영 일이
78
32
정준희
2026-02-19
조회
607
공지
비추어 본 마음
해원님께
요즘처럼,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찾아들었던 때도 드물지 않았나 싶습니다. 훌쩍 떠난다는 건, 딱히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고 &
91
35
정준희
2026-02-12
조회
460
공지
어슬렁어슬렁 거슬렁구슬렁
해원님께
어떻게 하면 더 퇴폐적으로 놀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2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고민에 2주, 노는 데 이틀 정도를 썼는데, 퇴폐에는 얼마 만큼을 할애했는지에 대해선... 안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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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희
2026-02-05
조회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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