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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독서반 1회차를 끝내고.

나무
2024-03-22
조회수 475

줌 미팅의 시작은 늘 어색하고 말에 집중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번 해봐도 적응이 잘 안되네요.)

독서모임 왜 신청했냐는 교수님 질문에 저는 "교수님 팬이라서요" 라는 말을 차마 채팅방에도 적지 못했네요. ☺️

농담과 이야기를 나누고 웃다보니 집중도도 올라가고 2시간동안 즐겁게 수다떨고 생각하고 배웠습니다.


"편견에 대한 도덕적 성찰은 괴로운 것이다". 라는 말씀에 문득 소름이 돋아

"계속 괴롭게 살아야 하나요?" 라는 제 질문에 다음주에 책을 읽고 성찰의 힘과 실천적 방향을 고민해보자고 하셔서 위안을 얻었습니다.

모임을 끝내고 노트를 바라보다가 '내가 나에 대해 가지는 편견은 무엇인지'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독서반에서  범주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는 왜 범주화를 하는가? 에너지의 최소화를 위해서 라는 말에 

예전에 읽었던 <존엄하게 산다는 것 - 게랄트 휘터> 이라는 책이 떠올라 책을 뒤적여 공유해봅니다.


[4장] 사회적 뇌, 존엄을 배우다 , 에너지의 최소화와 최적화 119p~ 정리

모든 생명체는 열역학 제2법칙에 따라 스스로 질서를 만들어내는 자기 조직화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무질서도(엔트로피)를 낮춰야 생존을 위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다.

뇌는 혈액을 통해 공급되는 포도당과 산소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일을 하는데, 

뇌는 휴면상태에도 생체 에너지의 20%를 사용하고 있으며 생각하거나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런 상황 앞에서 우리는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되고, 이것은 급격하게 에너지를 소모시켜 몸을 피곤하게 만들기 때문에

뇌는 이런한 일을 선호하지 않는다.

다행히 우리의 뇌는 이러한 일에 여러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단순화' 작업이다.

상위의 패턴을 형성하고 자동화시키는 과정을 의미하며 이것은 '걷는 행위'에서부터 '사고방식' '태도'까지 이어진다.

사고방식과 태도는 한 개인이 지닌 삶의 태도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형성되며,

특정 환경에서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를 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일관된 행동으로 이끄는 태도를 지니는 편이 에너지 소비가 적기 때문이다.


뇌과학자가 쓴 삶의 존엄성, 존엄한 삶에 대한 재미있는 책입니다.

편견이라는 것이 타인에 대해 만드는 상이지만 이것을 가지는 이유 자체는

나의 생존, 나의 에너지효율, 나의 삶을 안전하게 꾸리고자 하는 생존욕구에서 오는게 아닐까 합니다.

발췌한 부분은 자아상에 대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범주화(단순화) 역시 이 내용에 적용가능할 것 같아 정리해 봤습니다.

공부를 어릴 때 이렇게 했다면 참 재미있었을텐데... ㅎㅎ


모임 중에 제가 던진 에피소드가 모임을 중간에 어수선한게 만든건 아니가 싶었습니다. 단어도 거칠었구요. 죄송합니다.

워낙 사고가 이리저리 뻗치는 사람이라... 교수님 말씀대로라면 범주화가 잘 안되는  좀 부족한 사람인 듯 싶습니다. 😅


어쨌든, 저는 무척 재미있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주까지 또 책을 다 읽어가지는 못하겠지만 생각보다 설렁설렁 읽어지는 책이니 최대한 읽고 참여하겠습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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