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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탑티어 사회학자 정준희 원장님과 함께 읽은 '편견' - 독서반 기회가 오면 놓치지 마세요. (강추)

해달류토퍄
2024-03-30
조회수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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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는 선배들과 친구들이 모여 날 것 그대로의 감상평을 늘어놓는 독서토론을 했었습니다. 

결혼 해 아이를 키우며 사회생활의 범위가 좁아질 때에는 친구들과 모여 독서토론인지 인생토론인지 모를 그런 독서반을 했었습니다. 

고만고만한 사람들끼리 모여 지적인 대화를 가장한 수다를 떠는 기분에...길어야 몇 달 지속하지 못하고 싫증이 나곤 했어요. 

그리고는 ' (아이가 아닌 제가 읽어야 할) 책'과 담을 쌓은지 수 년은 되었고, 점점 어휘와 언어의 퇴화가 일어나는 것 같아 해시 독서반을 '혹시~나를 지적이게 해줄지도?'하는 기대감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번잡한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끝나버린 2월 첫 번째 독서토론회가 아쉬워, 이번 3월에는 오프라인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소감을 말하자면.....

정말 비현실적인 현실. 제 눈 앞에서 대한민국 지성 탑티어들 중에도 손에 꼽히는 정준희 교수님께서 제가 내뱉어버린 단어들을 주어다 의미를 부여해 주시고, 엉켜버린 실타래와 같은 말들을 풀어 지식으로 엮어 전달해 주십니다. 이런 경혐 해보셨나요? 기회 있을 때 해보시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단, 미리 책도 읽어보고, 내 생각도 정리해보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어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발언을 하셔야 교수님께서 내 개떡같은 말을 언어연금술사의 마술로 얼마나 찰떡같이 만들어 주시는지를 경험하실 수 있어요.  


[편견] 혼자서 읽었을 때는 여러번 실행된 실험보고서를 읽는 듯 머리에 남는 것이 없어 말 그대로 '꾸역꾸역' 읽기만 했는데, 교수님께서 첫 시간에 고든 올포트가 이 책을 쓰게 된 사회적 배경, 이 책이 쓰여진 방식...책을 읽는 방법을 설명해 주시니 이해의 지도가 그려져 책 읽기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전 워낙 어려서부터 낯도 많이 가리고, 소위 민감과 까탈스러움, 통제욕의 끝판왕 같은 엄마의 영향인지 방어기제가 높아 편견덩어리인 줄은 알고 있었어요. 

그나마 제가 이 [편견]으로 하는 일이라고는 내게 위험이 될 사람이나 사건을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의 '회피' 정도 이지,  증오나 폭력이 아니기에 ... 또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으로 인정하는 지혜는 있기에 이런 내 (개인적으로 활용하는) 편견은 굳이 반성하고 바꿀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반면, 이번 2회차 독서반에서 교수님께서 말씀 하셨듯이, [편견]의 범주가 사회적으로 확장되어 집단과 집단간의 선입견, 편견이 되었을 때는 더욱 비합리적이고 적대적인 감정을 갖게된다는 것은 제가 가지고 있는 다른 '민족집단'에 대한 편견과 적대적인 감정이 얼마나 강한지 생각해보고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국에서의 '유대인'을 우리나라에서의 '화교'로, '멕시코인이나 유생 인종'을 동남아시아 노동자들이나, 조선족으로 대치해보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니 무려 70여년 전에 쓰여진 편견에서 나온 유색인이나 소수민족을 대하는 미국 '백인'의 태도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에 예멘에서 온 난민 사태가 났을 때도 꺼리는 마음이 들었던 것도 생각이났구요. 

어제 '경풍'님께서 올려주신 글 '묻는다는 것...김누리교수가 말하는 독일교육'의 글도 생각나면서... 나의 다른 민족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이고 위험한 것인지 지각하게 되네요.    

비록 나 하나로 무엇이 바뀔지 모르고 뭘 해야 할지도 아직 잘 모르겠지만, 8부 편견 사회에서 벗어나는 길..천천히 읽어보며 내가 이들에게 씌워 둔 편견을 덜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해시 도서반 덕분에, 제 생애에서 사회과학도서도 읽어보고, 보람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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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반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비 개인 하늘이 맑습니다. 내 마음처럼~~~

전 다음 독서반도 꼭 신청 할겁니다!!!


*참, 전 책갈피에 정준희 교수님 싸인 받았어요. 결계가 되어 책에 있는 지식 꽉 붙들어 저에게 전달해 주길 바라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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