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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기 추천: 마루야마 마사오, 가토 슈이치, <번역과 일본의 근대>

小菊
2024-01-29
조회수 321

같이 읽을 논문 추천:

장인성. (2019). 유길준의 문명사회 구상과 스코틀랜드 계몽사상 : ― 유길준, 후쿠자와 유키치, 존 힐 버튼의 사상연쇄 ―. 개념과 소통, 23(0), 189-235.  


사실 저의 관심은 일본의 근대가 아니라 한국의 근대입니다.. ㅎㅎ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자발적으로든 비자발적으로든, 한국의 근대에 미친 일본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데요,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친 일본은, 근대화 과정에서 '서양을 번역하는' 진통을 겪었습니다. 

우리가 일본에 먹히기 전에 갑신정변과 갑오개혁이라는 나름의 '근대화를 표방한' 움직임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핵심 인물 중에 하나가 유길준이고, 이 사람은 일본의 후쿠자와 유키치라는 학자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후쿠자와 유키치의 <서양사정>이라는 책에는 여러가지 서양의 개념들이 번역/해설되어 있는데요, 유길준은 이 책에 실린 번역어들을 사용해 <서유견문>을 썼습니다.  


유길준은 후쿠자와의 ‘통의 (right)’와 ‘직분(duty)’을 유학의 ‘통의’ 개념으로 이해하였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사회적 관계 속에서 파악하였다. 유길준은 ‘people’(버튼)의 번역어 ‘국민’(후쿠자와)을 ‘인민’으로 치환하였고, 국민국가 형성보다는 군주에 충성하는 인민의 의무를 강조하였다. 유길준은 주권을 가진 ‘방국’ 개념을 상정하는 한편, 사직왕조를 뜻하는 전통적 ‘국가’ 개념을 견지하였다. 유길준은 군주의 권위에 의존하는 사회질서를 모색하였다. 그의 문명사회 구상은 보수주의를 토대로 했다.

(장인성, 2019. 초록 일부)


저는 '한국어(우리말)로 철학하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해서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요.. ㅎㅎ

한국 사상적 토대가 아닌, 여기저기 뒤범벅된 토대에서 허우적대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글로벌 시대라서 그런것도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서양철학의 전통이라는 것은 굉장히 견고합니다. 이사람들은 굉장히 <성실하게> 개념을 가지고 철학해 온 오랜 전통이 있고, 앞 세대의 철학적 전통을 성실하게 분석한 토대 위에서 동시대 철학자들이 테제와 안티테제를 매우 성실하게 토론했습니다.

개념을 먼저 만들고, 이것에 대한 이해와 해석의 고지를 먼저 선점한다- 부럽다... 부럽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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